2017.03.06 에 화순 금모래해변을 다녀왔다. 예전에 올레 9코스를 걷다
언덕에 올라가 포구를 바라보았던 기억이 있었다.
그 당시 처음 올레길 탐방이여서 무척 신났었는데~~~ㅎㅎㅎ
햇빛은 일단 좋고...캠핑장 주차장에 도착하고 내렸는데
모래바람이 너무 거셌다.
중국 황사가 좀 있을때 였긴한데 안면을 때릴정도로....;;
냉큼 잠바, 후드를 싸메고 해변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.
캠핑장이 있었는데 아직은 개장을 하지 않은듯 했다.
바닷물은 아닌거 같고, 용천수 같아 보였는데, 나중에 알고보니
수상레져, 용천수 풀장도 마을에서 운영하는거 같았다.
저 멀리 모래 채취선이 보였는데
항구확장, 해군기지 지원 관련공사를 하는 거라고 한다.
제주도에서 이런광경은 못봤었는데..;;; 어쩌자고...;;
일단...해변을 따라 걷기 시작하다, 다행히 지질트레일코스가 나와서
모래바람은 잠시 피할 수 있었다.
첫번째 언덕이 썩은다리? 오르다가 바람에 모자가 날아가~~~~;;
다행히 나무에 걸려줘서~~ 휴~~;;
저 건물이 남부화력발전소 인건 이제야 알았음..;;;
예전에 몇번... 왜? 제주도에는 발전소가 없지? 라고 생각도...;;;
첫 번째 언덕을 내려와 다시 두번째 언덕으로
걷기 시작하면서 산방산이 시원하게 보이기 시작했다.
언덕을 지나 평탄한 길이 나왔는데, 좀 생소한 생태계 라고 해야 하나 ?
검은모래가 쫙~펼쳐져 있고, 곳곳에 식물들이 자라고, 돌들 사이에도 모래가 가득~~무인도 같은~~느낌~~
산방산을 보고 있으면 킹콩이 튀어나올 것 같은 기분이였다...;;
이날 정말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나홀로
해변에 발자국을 아로새기고..ㅎㅎㅎㅎ..;;
검은모래와 조개부스러기 해변 걷는 기분이 이런거였나~~~
저 멀리 용머리해안 까지 걸어 볼 요령이였지만,
모래바람이 너무 심해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.
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모래를 털어내며,
다시 공사 현장을 바라보다가
아.....이런거였나... 라는 생각을 잠시 하게 만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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